한솔PCS 한국통신하이텔 아시아나항공 등 29개 기업이 다음달 초순에
무더기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이들 회사의 공모 규모가 1조원을 웃돌아 공모주 청약에 10조원 이상의
시중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상장예정기업 2개사, 코스닥등록예정기업
27개사가 다음달 1-8일 사이에 2-3일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는 일정을 잡아
놓고 있다.

특히 3일에는 한솔PCS 한국통신하이텔 아시아나항공 등을 포함해 무려 14개
기업이 동시에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은 4조5천억원에 달한 가스공사의 청약자금중 환불되는 돈이 풀리는
날이어서 공모기업의 투자자 유치전이 뜨거울 전망이다.

이들 29개 업체의 공모예정금액은 모두 1조1천억원 이상으로 1조원을
웃돈다.

정보통신 관련업체의 경우 경쟁률이 1백대 1을 넘는 최근의 공모주 청약
열기를 감안할 때 총 10조원 이상의 자금이 이들 기업의 공모주 청약에
몰릴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공모주 청약이 이처럼 한꺼번에 몰린 것은 코스닥시장이 활황세를 타기
시작한 지난달에 기업들이 대거 등록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데다 일부기업
이 가스공사와 청약시기가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청약일정을 늦춘 때문
으로 풀이된다.

공모주 청약을 받는 기업은 한솔PCS 한국통신하이텔 아시아나항공 로만손
선광공사 다우데이타시스템 드림라인 코삼 동진쎄미켐 네스테크
주성엔지니어링 도원텔레콤 창명정보시스템 코리아링크 영풍정밀공업
서희건설 동보강업 성진산업 혜중실업 영창건설 크라운정공 다산씨앤드아이
포커스 일산일렉콤 무림제지 인디시스템 벤트리(이상 코스닥등록 예정기업)
나자인 대구도시가스(이상 거래소상장 예정기업) 등이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