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가격이 3일간의 하락에 마침표를 찍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단기급락에 대한 저가매수세력이 등장하면서 가격을 끌어 올렸다.

단기금리선물인 CD(양도성 예금증서)가격도 상승 분위기에 동참했다.

하지만 여전히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았다.

19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체결된 국채선물 99년 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25포인트 오른 97.40으로 마감됐다.

선물가격이 전반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가 시장에서 공감대를 형성
하면서 매수세를 부추겼다.

은행권의 시장 참여가 활발해져 가격상승을 유도했다.

현물금리의 급등현상이 진정국면에 들어선 것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채권시장 안정기금에서 적극적인 매수의도를 표시하지 않아 상승폭은
제한됐다.

거래량은 전날대비 절반수준으로 감소해 4천3백34계약이 체결되는데 그쳤다.

CD금리선물 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 93.01을 기록했다.

최근 장기금리의 급등에 비해 단기금리는 변화폭이 작아 현물이 선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여전히 가격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고가와 저가의 차이가 5틱에 불과했다.

거래량도 3백61계약에 불과했다.

미국달러선물 12월물 가격은 강세로 반전됐다.

정책적 매수세가 힘을 발휘하고 업체의 결제수요도 증가해 가격상승을
견인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