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KTB(종합기술금융)를 공격적으로 매집하고 있다.

투자 유가증권의 평가이익 급증하는등 실적호전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이날까지 하루를 제외하곤
KTB를 줄곧 순매수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순매수규모는 4백73만8천주이며 당시 1.32%였던 외국인
지분율이 이날 현재 10.77%로 높아졌다.

최근들어선 국내기관도 매수에 가담하고 있다.

KTB주가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이달초 9천2백원에서 1만7천6백50원
까지 91%가량 올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의 활황으로 투자지분에 대한 막대한 평가
이익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외국인과 기관들이 KTB주식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로 풀이하고 있다.

KTB관계자는 "상반기 투자지분 매각으로 1천억원의 매각차익이 생겨 이를
전액 대손충당금으로 쌓았다"고 밝혔다.

또 "IMF이후 발생한 부실을 모두 정리했으며 현재 1백20억원 정도의
순이익이 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시장의 활황세에 힙입어 투자지분에 대한 평가이익만 현재
1천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크레디리요네증권 이와관련, "과거 2조원에 달하는 차입금 규모를
1조3천억원수준으로 줄이고 상반기에 부실을 완전히 털어냈다는 점과 더불어
코스닥시장의 활황으로 막대한 평가이익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등을 고려하면
적정주가는 2만원선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