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 대한투신 현대투신운용등 대형투신사와 중소 투신(운용)사들은
최근 주가가 급반등함에 따라 주식형 수익증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판단, 대대적인 펀드모집에 나서고 있다.

15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이번주중 새로 설립하거나 규모를 늘리는 주식형
수익증권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투신은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각 펀드마다 차별화된
운용전략을 구사하는 3천억원 규모의 7가지 "파워코리아 테마형펀드"를
16일부터 20일까지 판매한다.

한투가 이번에 내놓은 테마형펀드는 고성장이 기대되는 핵심우량주에 집중
투자, 수익률 극대화를 꾀한 "파워코리아 톱10펀드"(장동헌 팀장)를 비롯
모두 7가지며 7명의 소팀장이 각각 하나씩 맡아 운영을 담당한다.

"파워코리아세디칩펀드"(김경배 팀장)는 인터넷 반도체 디지털 전자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투자기간은 6개월이다.

"파워코리아 VIP펀드"(이성조 팀장)는 업종대표주을 장기보유하는 펀드로
투자기간은 1년이다.

또 최근 코스닥시장의 활황세에 발맞춰 코스닥기업이나 벤처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파워코리아 코스닥 벤처펀드"(정순호 팀장)도 내놓았다.

이밖에 차세대 선도 첨단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뉴밀레니엄펀드"(박승훈
팀장)와 실적장세에 대응한 공격형펀드인 "파워코리아 매직펀드"(조재홍
펀드), 첨단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스몰캡펀드"(김종철 팀장)등도
선보였다.

대한투신은 새로운 주식형 수익증권에 "뉴밀레니엄 펀드"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번주중 판매에 나선다.

이번 펀드는 증시의 테마로 부상한 통신관련주나 인터넷기업 등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으며 주식에 90%까지 투자하는 성장형으로 운영된다.

모집규모는 5천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6개월 이후에는 환매수수료가 면제된다

현대투신도 주식시장의 장기전망이 밝다는 전제하에 "바이코리아 밀레니엄칩
펀드"등 기존 상품의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철희 한국투신 영업업무개발팀 과장은 "종합주가지수가 1천포인트 안팎
에서 움직일 경우 주식형 수익증권에 대한 수요는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주식형 수익증권의 판매를 통해 공적자금 투입 등 투신권의 구조조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도 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