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자신탁증권은 올해말과 내년 2월 실시예정인 유상증자에서 실권주가
발생하면 고객등을 대상으로 일반공모에 나서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투신증권은 현재 올해말과 내년2월에 각각 3천억원이상(실제납입액
기준)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사회에서는 연말까지 5천2백50억원, 내년 2월까지 5천4백88억원등
두차례에 걸쳐 총 1조7백38억원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했으나
일반주주들의 실권을 감안, 실제 증자규모는 6천억원선으로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투신증권의 주요주주는 캐나다투자은행인 CICB(30.9%) 현대전자
(21.6%) 현대증권(19.9%)이며 나머지는 우리사주(7.2%) 대한교원공제(3.8%)
LG증권(2.54%)등으로 이뤄져 있다.

1차 유상증자의 신주 발행가는 액면가보다 20% 할증된 주당 6천원으로
정했으며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고객들을 대상으로 일반공모를 실시,
고객들에게도 증자 참여기회를 주기로 했다.

유상신주는 구주주 5천억원(95.2%), 우리사주조합 2백50억원(4.7%)등으로
배정된다.

회사 관계자는 "캐나다의 CICB측이 증자참여 의사를 밝혀왔다"고 밝혔다.

또 대그룹 연말부채 2백% 조건 때문에 1차 증자의 납입일은 내년 1월
10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내년 2월말께 실시할 2차 증자는 구주주만을 대상으로 하되 신주발행가액은
액면가보다 80% 할증된 9천원으로 정했다.

현대투신증권은 유상증자로 재무구조를 개선한뒤 오는 2001년 5월 코스닥
시장에 등록할 계획이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