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증권업계에서 "작은 거인"으로 통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속이 알찬 증권사란 얘기다.

지난71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28년동안 연속 흑자를 냈다.

IMF위기로 증권사들의 퇴출문제가 거론되던 지난97년에도 1백9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내실경영의 표본임을 증명했다.

신영증권이 내세우는 제일의 자랑거리는 부실자산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신영증권이 판매한 수익증권에 편입된 대우채권은 모두 7백20억원.

이중 손실우려가 큰 무보증 대우채권은 4백54억원이다.

대형증권사의 1조~2조원에 비하면 무시해도 좋을만한 수준이다.

신영증권은 무보증채권의 손실률을 50%이상으로 가정해도 기관판매 비중이
커 실제 신영증권의 손실은 몇십억원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의 안전성은 특히 외국인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IMF초기 6%에 불과하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14%대까지 올라왔다.

한때 20%를 웃돌기도 했다.


<> 영업실적 =지난 사업연도(98년4월~99년3월) 순이익은 5백50억원이었다.

그러나 99년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도 한해 전체 순이익의 2배를 이미 넘어
섰다.

신영증권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이
1천1백16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종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주식시장 일일거래량이 2억주를 넘는 상황이
내년 3월까지 지속된다면 신영증권의 99년 순이익은 1천6백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측의 걱정거리는 약정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

지난 4월 2.40%였던 점유율은 1.51%까지 낮아졌다.

신영증권은 사이버비중이 낮아 점유율이 낮아졌으며 새로운 사이버시스템
도입으로 조만간 점유율을 회복할수 있다고 밝혔다.


<> 재무구조 및 주가전망 =신영증권의 자본금은 8백22억원으로 작은 편이지
만 막대한 이익잉여금으로 자기자본은 4천8백82억원에 이른다.

또 지난9월말 현재 영업용순자본비율(증권사 재무건전성 지표)은 5백6%이다.

금융감독원의 기준 1백50%를 훨씬 웃돌고 있다.

역외펀드나 지급보증 부담이 거의 없어 특별손실이 돌출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

신영증권의 주가와 관련해 구경회 동원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이익규모에
비해 주가가 다소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의 주가는 특히 내년3월 결산을 앞두고 한차례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업계 최고의 배당률 때문이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5백50억원중 1백48억원을 배당했다.

주당 1천원을 주주들에게 돌려주었다.

올해 이익이 1천6백억원을 넘을 것으로 관측되는만큼 지난해보다 높은
배당을 할 것이 확실시된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