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통신장비 분야의 코스닥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투자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현대증권 코스닥분석팀은 통신장비제조업체인 자네트시스템과 텔슨전자
반도체 장비업체인 원익과 아토, 전자장비 제조업체인 카스와 세인전자및
인터엠등을 매수 추천했다.

자네트시스템의 경우 주력제품이 무선모뎀에서 초고속통신장비로 변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초고속 통신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등 성장성이 부각됨에 따라 2000년
예상 매출액이 98년 매출액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백2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순이익은 9억원으로 지난해 3천만원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
했다.

특히 주당순이익은 98년 54원에 불과했지만 2000년엔 1천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따라 자네트시스템의 적정주가는 2만원이 훨씬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석영유리관 제조업체인 원익은 반도체 경기가 향후 2~3년간 호황을 누리는
데다 국내 최대의 시장점유율를 갖고 있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000년 순이익은 98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백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적정주가는 8천8백50원으로 추정됐다.

이외에 절삭공구 제조업체인 와이지-1, 시스템통합업체인 인성정보,
방송사인 서울방송, 벤처캐피탈회사인 한국기술투자등도 해당 업종중
대표적인 투자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현대증권은 그러나 스탠더드텔레콤에 대해서는 매도유보(Hold)의견을
냈으며 삼우이엠씨의 주가수준에 대해서도 시장수익률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중립 평가를 내렸다.

또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제조업체인 우영에 대해서는 시장평균
수익률을 밑돌 것이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우영의 경우 삼성전자에 대한 판매 의존도가 크고 2000년부터는 신규
경쟁자의 진입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였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