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혼조장세에서는 기업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 벤처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나왔다.

현대 교보 신영등 국내 증권사들은 20일 발간한 "투자보고서"에서 "최근의
조정장세로 악재가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는데다 연말이 가까워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배당률이 높은 종목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그러나 "국내외 증시여건이 여전히 불안해 당분간 단기매매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는 이날 인성정보 스탠더드텔레콤 텔슨전자
기라정보통신 등 부채비율 1백% 미만의 정보통신업체에 대해 매수의견을
냈다.

코스닥팀 박남철 연구원은 "시장주도주가 성장잠재력은 높으나 실적이
미미한 인터넷관련주에서 성장성과 실적을 모두 갖춘 통신장비업체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추천사유를 밝혔다.

신영증권은 에이스테크놀로지 스탠더드텔레콤 인성정보 인터링크시스템을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리서치센터 노근창 연구원은 "이들 종목들은 벤처기업이면서도 업종 대표주
라는 성격을 갖고 있다"며 "실적개선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주가가 최근 보름
사이 최고 20% 정도 떨어져 반등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이들 종목이외에 미국 GTE사와 인터넷텔레콤 서비스를 시작하는
새롬기술을 관심종목으로 선정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