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자동차 부품업체들을 잇따라 추천하고 있다.

벤처종목이 아니고 유동성이 부족해 그동안 투자자들로부터 소외되고
있지만 자동차 경기호황으로 지난해에 비해 실적이 크게 개선돼 주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교보증권은 15일 자동차용 소음기 등 배기계통 부품전문업체인 세종공업을
제조업체론 이례적으로 "관심종목"으로 편입했다.

교보는 이 회사가 신규사업인 진동 및 소음제어분야부품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 IMF체제 이전의 매출(2천억원대)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액면분할이 완료되는 내달께는 유동성도 증가해 장기보유해도 무난
하다고 말했다.

또 한진투자증권은 최근 대우자동차로부터 ORVR 시스템용 핵심부품 개발
업체로 선정된 적고를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한진은 적고가 이 분야만으로도 매년 45억원 정도의 추가매출을 올릴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흥증권도 기아자동차에 자동차용 시트를 납품하고 있는 대원산업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기아의 정상화로 생산설비증설을 계획할 정도로 매출이 대폭 증가하고
있어 적자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