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실적호전 중소형주가 시장의 관심주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15일 대우증권은 올초 종합주가지수 587을 기준으로 빅5와 옐로칩, 기타
종목지수를 산출한 결과 기타종목지수가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14일 기준 삼성전자등 빅5가 1,080포인트, LG정보통신 삼성전기등
7개 옐로칩은 1,360포인트로 종합주가지수보다 초과상승했다.

반면 빅5와 7개 옐로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지수는 760포인트로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대우증권은 또 2000년 예상수익을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를 계산해
본 결과 싯가총액 3천억원 이상인 대형주의 평균PER는 13.1배이지만 3천억원
미만 중소형주의 평균PER는 11.5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윤두영 대우증권 연구위원 "간접투자가 늘면서 대형주에 관심이 집중된
결과일뿐 중소형주의 실적개선폭이 미미한 것은 아니다"며 "중소형주의 경우
결산실적을 전후해 주가의 기복이 심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향후 중소형주
의 상승탄력이 대형주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이를 토대로 15개 종목을 투자유망 중소형주로 선정했다.

동양석판 문배철강 동양물산 세림제지 계룡건설 써니전자 태평양 아세아
시멘트 경동가스 대한전선 한국제지 캠브리지 성안 한국철강 서울가스등이다.

이 종목들은 부채비율이 1백50%미만이며 순익증가율이 20%이상, PER가
10배 미만인 점이 공통특징이라고 대우증권은 설명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