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폭등후 급락해 추가적인 조정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오히려 지금이 우량주를 선별적으로 저점매수할수 있는 기회라는 증권사들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 동양 교보등 국내 주요증권사들은 14일 "시장동향 및 투자전략"이란
보고서를 통해 "주초 주가급상승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지고 있어 코스닥지수의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면서도 "이는 폭등에 따르는 기술적 측면이 강해
예전과 같은 폭락사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특히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꾸준히 증가하는등 시장이 비교적
안정돼 있어 향후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시장주도주는 회사내용이 우수한
기업들로 재편되는 주가 차별화양상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의 박남철 연구원은 "단기조정후 우량주가 선별상승하는
장세가 예상된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한글과컴퓨터과 디지털
조선 인터파크 등 인터넷관련주와 터보테크 삼우통신공업등 정보통신 관련
종목을 주목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동양증권도 "하락세에서 시장의 매기가 정보통신 인터넷관련주에 집중되고
있어 관련종목군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옥석을 가려
주도주인 이들 종목중 낙폭이 큰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교보증권은 이날 자동차관련주 사료생산기업등 우량 제조주를 매수
하라고 권고했다.

인터넷 및 정보통신주의 경우 단기상승폭이 큰 만큼 벤처가 아닌 제조업
이라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삼영케불 세종공업 도드람사료등
자동차 관련주와 사료생산업체등이 유망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