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폭으로 떨어지던 종합주가지수가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855.52로 전날보다 0.73포인트 떨어졌다.

전날 미국 다우지수가 올들어 두번째로 큰 낙폭을 보인데 따른 영향으로
장초반 약세로 출발했다.

오전장에서는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외국인과 투신등이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1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약세장이 이어졌다.

빅5를 포함, 싯가총액이 큰 기업들은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오후장들어 외국인들이 매수우위로 전환하면서 낙폭이 줄어들기
시작해 장이 끝날 무렵에는 삼성전자 포철 SK텔레콤 등이 오름세로 반전됐다.

동시호가 직전에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3백37억원어치를 순매수, 8일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투신권은 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가들은 2백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오른 종목은 4백28개(상한가66개)였으며 내린종목은 3백93개였다.

거래량은 2억8천만주(거래대금 3조원)였다.


<> 특징주= 대우그룹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계획을 다음달 6일까지
확정키로 했다는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의 발언에 힘입어 대우그룹주가
크게 올랐다.

쌍용자동차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종목이 오름세를
탔다.

삼성전자도 장초반에 약세를 면치못했으나 장막판에 외국인의 매수세로
4천5백원 올랐다.

데이콤 LG정보통신등 정보통신관련주들도 강세를 이어갔다.

또 금감원에 반기실적보고를 앞둔 증권주도 대우채권에 대한 부담이 적은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 진단= 전문가들은 당분간 종합주가지수 850선을 두고 공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수준이 바닥이라는 공감대는 형성됐으나 850선을 뚫을 주도세력이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원경제연구소 김세중 책임연구원은 "지수가 850선에 달했다가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인들 역시 850선을 기준으로
매도와 매수를 선택하고 있어 850선에 걸친 매물대를 뚫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