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자동화 설비업체인 옌트가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옌트의 장헌조 부사장은 12일 "화의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현재 미국계
투자펀드와 40억원 규모의 외자유치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올연말까지 협상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며 "채권단도
부채를 일시불로 상환할 경우 일부를 탕감해 주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자유치방식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쪽으로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내달 16일께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신주인수권부사채의 발행한도를 늘리고 BW의 제3자 배정근거도 정관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 부사장은 "오는 2003년까지 미국 국방성에 5천6백만달러 어치의 군수
물자수송용 플랫폼을 납품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여서 영업활동이
조만간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