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시장에서 AOL 야후 등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가 폭등했다는 소식
에 힘입어 한글과컴퓨터 디지탈임팩트 등 인터넷관련주들이 무더기로 상한가
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나타냈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이들 기업의 주가는 매도잔량없이 매수잔량만 가득
쌓이는 가운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특히 한글과컴퓨터는 외국인들이 무려 56만주 이상을 집중 매수한데 힘입어
4일 연속 초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매수잔량만 1백만주를 넘었다.

인터파크는 동아티브이에 33%의 지분을 출자해 인터넷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란 소식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포함, 5일 연속 수직상승했다.

디지탈임팩트도 매수잔량이 1만주 이상 쌓이며 이틀연속 상한가를 냈다.

국감에서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골드뱅크는 장초반 하한가를 면치 못했으
나 인터넷주의 상승분위기에 힘입어 낙폭을 꾸준히 줄였다.

그동안 인터넷주는 코스닥시장이 조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연중 최고점 대비
50~70% 폭락해 거품논란이 일었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이 반등세를 보이자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뛰어 인터넷주
바람이 부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LG증권 투자전략팀의 김진수 연구원은 "인터넷은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대표적 업종이어서 우량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편"
이라고 말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