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800선 밑으로까지 밀렸던 주가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데다 투신등 기관투자가들이 주가 떠받치기에
나서 시장은 상당히 안정된 분위기이다.

신설투신운용과 자산운용회사들이 때를 놓칠세라 경쟁적으로 신상품 판매에
나섰다.

기존 투신사와 증권사들이 대우채 편입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주식형 전환을
유도하는데 주력하는 틈을 타 신성 투신운용과 자산운용회사들이 간접상품
시장의 선점에 나선 것.

직접 투자에 나서기가 망설여지는 투자자들은 이들 새상품으로 눈을 돌려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상품도 국내 시장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에서부터 국채펀드, 스폿펀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리젠트자산운용은 7일 뮤추얼펀드인 "리젠트 뮤추얼 원 성장형펀드"를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주식편입비율은 40%에서 100%까지이며 성장성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모집금액은 1천억원이며 최저가입금액은 3백만원이다.

수수료는 운용수수료와 판매수수료등을 합쳐 총 2.8%를 부과한다.

재미 벤처기업가인 김종훈씨가 대주주로 참여한 유리자산운용은 "시장중립형
1호"와 "포트폴리오 인슈어런스1호" 두 가지 상품을 동시에 내놓았다.

시장중립형은 주식에 대한 노출을 줄여 전체적인 위험수준을 채권형펀드에
맞추면서도 시장 실세금리 대비 3%이상의 고수익을 노린다.

포트폴리오 인슈어런스형은 주식형 펀드에 보험의 성격을 가미, 보수적인
투자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주가 하락기에 최대 손실폭을 10%이내로 제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실크로드 자산배분형 2호"를 통해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3천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며 주식및 파생상품에 90%까지 투자한다.

최소투자금액은 1백만원이며 오는 20일까지 청약가능하다.

오는 10월말 경에는 안정형상품인 "알바트로스 3호"를 출시할 계획이다.

KTB자산운용은 운용을 책임지는 펀드매니저의 이름을 딴 "장인환.안영회
자산배분형 1호"를 가지고 시장에 뛰어든다.

모집금액을 3천억원으로 잡고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투신사중에는 교보 한화 동원BNP 투신운용등이 10월중 새상품을 발매한다.

교보투신운용은 도이치은행의 자회사인 "도이치 에셋 매니지먼트"사의
투자자문을 받아 운영하는 "교보도이치 탑30"를 오는 12일부터 판매하며
최대 80%까지 주식에 투자한다.

신설 자산운용사들의 상품이 모두 뮤추얼펀드인데 비해 이 상품은 중도
환매가 가능한 주식형 수익증권이다.

가입후 3개월미만 환매시에는 이익금의 70%, 6개월미만 환매시에는 40%가
수수료로 부과된다.

국채 및 특수채만을 편입, 안정성에 주안점을 둔 펀드도 시장에 등장했다.

한화투신운용은 한화증권등 8개 증권사를 통해 지난 7일부터 "한화 국채
펀드"의 청약을 받고 있다.

이 펀드는 만기별로 3개월짜리와 6개월짜리의 두가지가 있다.

동원BNP투신운용은 일정수익률이 달성되면 자동해지되는 스폿펀드인 "에펠탑
스폿펀드"를 판매한다.

목표수익률은 기간에 따라 12%(3개월), 14%(6개월), 16%(9개월), 18%(1년)
이다.

주식을 90%이하까지 편입하는 성장형이며 장외주식에도 30%이하의 범위
내에서 투자할 방침이다.

< 안재석 기자 yag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