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롯데삼강 등 부채비율이 2백%미만이면서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기업중 PER(주당이익비율)가 10배 미만인 종목이 35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기업은 대부분 내년실적이 올해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돼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7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제일약품의 경우 올해 예상 EPS(주당순이익)가
4천7백38원으로 작년보다 7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PER는 3.5배에
머물고 있다.

영풍제지 영창실업 이건산업 동양석판 대동공업 계룡건설 중외제약 코오롱
등도 PER가 6배이하여서 부채비율과 실적전망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고려화학 세림제지 동양물산 한일시멘트 태평양 캠브리지 전기초자
동양화학 금강개발 한섬 동양제과 포리올 삼립산업 농심 등도 PER가 7배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창실업 세림제지 캠브리지 동양화학 한섬 아세아시멘트 드은
부채비율이 1백%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우증권 최용구조사부장은 "부채비율을 2백%로 맞추도록 기준을 강화
하면서 재무구조가 나쁜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호전기업 중에서도 빚이 적고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