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로 볼때 50대가 주식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는 전체 주식의 0.41%(4백20만주)를 소유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세미만의 주주도 42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증권거래소가 조사한 연령별 주식보유 현황에 따르면 50대가 총 주식의
27.5%인 2억8천만주의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60대가 25.8%였으며 <>40대 18.1% <>70대이상 13.7% <>30대
9.3%의 순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주를 50대 미만의 젊은층들이 많이 보유한 반면
현대와 한진은 70세 이상 노령층이 상대적으로 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G그룹과 한진그룹은 연령이 10대인 주주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의 창업자 지분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영무역의 경우 대주주인 이승용씨의 세살바기 아들이 1억6천3백만원어치
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등 10세미만 주주가 4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화재의 경우 대주주인 구자원씨의 4살과 6살짜리 친족이 3억5천만원
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삼양사의 대주주인 김윤씨의 종질녀등 10세미만인 특수관계인 4명이
19억1천만원어치, 풍산의 대주주인 류진씨의 아들이 15억원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신도리코 오뚜기 남성 일신방직 LG화재 대구백화점 삼성출판사
디씨엠 한일시멘트 동화약품 등에서도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10세 미만의
주주가 있었다.

< 조주현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