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조만간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보여 향후 반등을 대비, 낙폭
과대 우량주를 선별적으로 매수하는 것이 유망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6일 "코스닥시장이 수급악화에 따른 우려로 두달 가까이 무차별
적인 폭락세를 보임에 따라 주가가 30%이상 떨어진 종목이 전체의 70% 정도나
된다"며 "이들 기업중에는 기업내용에 비해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된 것도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또 "바닥권을 속단하긴 어려우나 150선을 지지선으로 바닥을
확인하는 중이어서 추세전환시에는 이들 종목의 탄력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
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이에따라 투자유의종목과 부도 및 화의기업를 제외한 일반종목중
라이텍산업 카스 등 20개 종목을 "낙폭과대 우량주"로 선정했다.

할로겐 전구생산업체인 라이텍산업의 경우 부채비율이 2백%선으로 안정적인
데다 지난해보다 당기순이익이 10%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주가는 고점
대비 83%나 떨어졌다고 대우측은 설명했다.

또 전자저울 생산업체인 카스는 우량한 재무구조에도 불구, 액면분할과
주가조정기간이 겹치면서 고점대비 69% 하락해 눈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이영목 과장은 "증시여건이 좋아지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거래소시장보다는 그동안 조정을 많이 받았던 코스닥시장에 쏠릴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