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수익성이 좋고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들이 대거 추천됐다.

지난주에 주가가 워낙 큰 폭으로 떨어진 탓에 증권사들은 유망 종목 리스트
를 내놓으면서도 보수적 투자자세를 주문했다.

LG화학은 기술력이 우수해 향후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될 것이란 이유로
서울증권과 삼성증권으로부터 동시에 추천을 받았다.

한솔제지 일진전기 데이콤 한국전자 등은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문을 정리
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높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지난주 추천종목은 증시주변상황의 불안으로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만지진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은
16~18%나 급락했다.

코스닥 추천종목인 하나로통신도 코스닥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 속에서
맥을 추지 못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일진전기 =주력제품인 전기기기 자동차엔진부품 등에 대한 국내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주력상품이 대부분 고부가가치 제품인데다 금융비용 감소 등 구조조정
효과로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이 17%대를 웃돌 전망이다.

온세통신 (2백41만주) 신세기이동통신(40만주) 두루넷(51만주) 등 정보통신
관련회사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향후 막대한 평가차익도 기대된다.

< LG증권 >

<> 포항제철 =엔고로 일본 경쟁업체들에 비해 수출경쟁력이 회복된데 힘입어
수출물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가격측면에서도 핫코일 수출가격이 상승한데다 금융비용도 줄어들어 수익성
이 더 좋아지는 추세다.

연말까지 산업은행 지분 12.8%를 매각하는 등 본격적인 민영화를 추진할
계획이어서 향후 주주중심의 경영이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실적호전에 비해 단기적으로 낙폭이 커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다.

< 서울증권 >

<> 한국전자 =동남아 자회사의 가동률 상승과 국내 반도체 경기의 회복으로
매출액이 향후 3년간 두자릿수로 늘어날 전망이다.

동남아 현지법인들이 큰 폭의 흑자전환에 성공해 지급보증 부담이 해소된
데다 차입금 감소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 효과도 상당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전환사채 손실 60억원을 계상하더라도 올 9월까지의 반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1백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동원증권 >

<> 한솔제지 =인쇄용지 백판지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업종대표주
로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와 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수입 증대가 예상
된다.

해외업체와의 합작, 국내외 공장 매각 등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고정비용과
금융비용을 낮춰 재무안정성도 한층 좋아졌다.

코스닥 등록 예정인 한솔PCS 주식 1천4백58만주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대규모 평가차익도 기대된다.

< 삼성증권 >

<> LG화학 =생명공학부문과 2차전지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향후 고성장이
예상된다.

자체 개발한 항응혈제와 실용화가 임박한 퀴놀린계 항생제의 핵심기술을
해외업체에 수출하는 등 생명공학부문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다.

리튬이온 전지부문에서도 올해 7백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생산능력을 늘릴
예정이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문을 정리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 서울증권.삼성증권 >

<> 대경기계 =산업용 보일러 등의 해외 수주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반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74% 증가했으며 경상이익도 22% 늘어난 22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해외수주가 계속 늘어날 전망인데다 여유자금을 바탕으로 유기성
폐수처리 등 환경관련 신기술을 개발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두차례 증자를 통해 1백31억원의 자금을 조달,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 교보증권 >

<> 데이콤 =하나로통신 보라넷 천리안 등 통신관련업체의 통신시설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2000년대에는 IP에 기반을 둔 종합정보통신 기업으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

특히 보라넷 천리안 등 부가통신사업의 급격한 외형성장으로 올해 인터넷
관련 매출액은 작년보다 47% 늘어난 1천9백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체 매출액중 인터넷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2002년까지 60%로 늘릴 계획
이어서 수익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 한화증권 >

<> 한국통신 =회선수 기준으로 세계 8위의 통신업체로 인터넷사업 IMT2000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
이다.

민영화 추진의 일환으로 연말까지 외국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구주 5%와
신주 10%를 매각하기로 했다.

해외 DR가격이 국내 원주가격 보다 높아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
되고 있어 수급측면에서 상승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 동양증권 >

<> 삼성전자우 =64메가D램의 가격상승 등 반도체 사업부문의 초호황과
TFT-LCD 및 CDMA휴대폰의 판매급증으로 고성장 고수익이 예상된다.

해외 현지법인들이 모두 흑자를 기록한데 따른 재무안정성까지 고려하면
올 순이익은 4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주 증시급락과 맞물려 낙폭이 컸다는 점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아 상승탄력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교보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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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추천종목 ]]

<> 인성정보 =네트워크 및 신규사업 호조로 매출액과 순이익이 급증할
전망이다.

4백50여개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대리점망을 통해 LAN과 WAN 부문에서만
올해 3백58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산핵심부품인 스토리지를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IBM으로부터 공급받는
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어서 연간 1백억~2백억원 정도의 신규 매출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올 순이익은 7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 한화증권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