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주가지수 선물12월물은 전날보다 6.50포인트가 폭락한 101.00에
마감됐다.

지난 8월20일 이후 최저치다.

금융시장 불안감에다 현물시장과 선물시장 양쪽에서 외국인이 큰폭의
순매도를 기록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장중 한때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투신사의 매도규모가
늘어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미결제약정이 3만8천계약대로 증가했다.

장중 2포인트 이상을 웃돌던 시장베이시스(선물가격-KOSPI 200지수)는
0.29포인트로 좁혀진 채 마감돼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프로그램 매물화될
빌미를 남겼다.

선물전문가들은 단기지지선을 설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100선이 무너질 경우에는 94선까지 밀릴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적지
않았다.

특별한 모멘텀이 없으면 상승세로 돌아서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투신사는 신규로 3천2백94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천5백72계약을 신규로 순매도했다.

현선물시장의 약세로 옵션시장에서 콜프리미엄은 약세, 풋프리미엄은
강세를 보였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