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완성차업체로 업종 대표주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이 한창인 가운데 기아자동차 인수, 현대차써비스와의
합병, 현대정공 완성차부문 인수등으로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올들어 실적이 눈에 띠게 호전되고 있다.

내수판매와 수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주가도 4만원대를 돌파하는등 강세를 보였다.

향후 일본차 국내 진출과 자동차업계 구조조정에 따라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영업실적 =올상반기에 자동차 내수시장의 빠른 회복과 수출증가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3% 증가한 6조5백40억원을 기록했다.

구조조정 효과와 원가절감등으로 1천1백1억원의 흑자를 냈다.

회사측은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전체 매출액이 61.0% 늘어난 14조원,
당기순이익은 4천2백억원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경기회복과 함께 자동차 구매심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대형차의 판매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상반기에 출시된 에쿠스및 베르나와 조만간 출시할 예정인 FO등 다양한
신차도 매출과 수익성을 높일 전망이다.

그랜저 XG/EF쏘나타등에 대해 해외소비자들과 언론들도 호평하고 있다.

엔화가치 상승에 따른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

<> 재무구조 =지난해말 2백51.0%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기아차인수에 따른
것이다.

올상반기말 현재 부채비율도 3백18.0%로 다소 높아졌다.

그러나 지난 9월16일 영국에서 5억달러(6천억원)규모의 해외DR을 성공적으로
발행한데 힘입어 부채비율은 다시 낮춰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관계자는 "추후 한두차례의 유상증자도 검토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증가분
까지 반영하면 올연말 부채비율이 1백85.0%로 낮춰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자산재평가로 인한 자본금 증가분 1조4천4백50억원을 반영하면 부채
비율이 1백36%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주가전망 =최근 4만2천5백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차익매물을 받아
2만9천원대로 밀렸다.

대신경제연구소의 김상익 선임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실적호전여부
가 관건"이라며 "올해 실적개선은 어느정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증권의 지성철 조사역도 "내수확대, 수출증가, 금리하락, 인건비 축소
등으로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며 "내수
부문은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달해 내년도 수출부문의 호전여부가 앞으로
주가향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