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속 오르던 주가가 추석연휴를 앞두고 잠시 호흡을 조절했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85포인트 하락한 941.57에 마감됐다.

개장초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및 경계매물이 나오며서 7포인트 하락으로
시작했다.

전날 뉴욕주가가 큰폭(2백22포인트)으로 하락하고 도쿄등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다소 불안케 했다.

그러나 회사채수익률이 이틀째 하락하는 등 금리안정세가 지속돼 주가
추가하락은 막았다.

게다가 대만지진에 따른 반도체 가격상승으로 삼성전자등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에 힙입어 전장 중반께 강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다만 전날 매수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차익매물을 내놓으면서 다시 약세로
기울었다.

후장마감무렵 선물약세에 따른 프로그램매물이 대량으로 출회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투신사는 1천억이상 순매수, 8일 연속 "사자"를 외쳤다.

일반인들도 투자심리 호전에 힙입어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2억9천8백만주로 전날보다 다소 줄었다.


<> 특징주 ="지진 관련주"인 삼성전자는 오전장까지 강제를 보이다 장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프로그램매도가 지수관련 대형주에 몰린데 따른 것이다.

싯가비중 상위 5개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현대반도체는 현대전자 합병과 관련한 매수청구권으로 대량 거래가
이뤄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대덕전자 코리아써키트등 PCB(인쇄회로기판)업체도 반도체업황 호전의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신성이엔지 케이시텍 미래산업등 반도체 장비업체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유.무상증자를 실시키로 한 삼성증권을 비롯한 증권주가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낙폭이 과대라는 점이 작용했다.

삼성전관은 경상이익이 큰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 진단 =큰폭의 등락이 없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재홍 한국투신 펀드매니저는 "공사채형펀드의 주식형전환과 담배인삼공사
청약대금 환불에 따른 증시로의 자금유입 등으로 매수기반이 확대돼 저점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병주 대한투신 펀드매니저는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나 외국인이 매수에
가담하고 거래량증가가 뒷받침되면 박스권 이탈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