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 관련업체중에서는 LG전자 삼성전관 삼성전기, 정보통신업
종에서는 한국통신과 LG정보통신이 투자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투자신탁은 22일 업종분석자료를 통해 전자산업이 앞으로는 디지털
방송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두 축으로 발전할 전망이어서 이들 부문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투는 디지털방송과 정보통신의 결합은 전자산업의 위상강화라는 측면에서
컬러TV등장이나 휴대폰의 보급을 능가하는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
했다.

디지털TV세트 생산업체로는 지난 97년 미국내 자회사인 제니스를 통해
세계 최초로 디지털TV수신용 칩세트를 개발한 LG전자가 투자유망종목으로
선정됐다.

LG전자는 반도체 빅딜에 따라 LG반도체 보유지분을 처분했고 자회사로
분리한 LG-LCD지분 50%를 필립스사에 매각, 올해 2조7천억원가량의 매각
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브라운관과 영상부품분야에서 각각 세계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관과 삼성전기도 오는 2001년에 실시되는 디지털방송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혔다.

이동전화가입자의 급증등 정보통신산업의 고속성장에 따라 통신장비
전부문을 생산하는 LG정보통신과 국내 최대의 정보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도
추가적인 주가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안재석 기자 yag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