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추석연휴를 앞두고 주가가 3일 연속 오르면서 960선에 바짝 다가섰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54포인트 상승한 957.42에 마감됐다.

이날 새벽 대만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반도체 유화 철강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외국계증권사의 전망이 주가를 힘차게 밀어올렸다.

시중 금리도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정부의 금융시장안정대책에 호응했다.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매수규모는 1천7백17억원에 달했다.

엔화 강세현상도 이어졌다.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장세도 재연됐다.

투신사를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가들은 1천4백6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도 1백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계 어업 광업 종금 보험 등 일부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특히 전기기계 화학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거래량도 늘어나 3억5백23만주를 기록했다.


<> 특징주 =삼성전자 현대전자 현대반도체 등 반도체관련주들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지진에 따른 정전으로 대만 반도체업체들이 생산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
되면서 국제 반도체 가격이 뜀박질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LG화학 한화석화등 화학업체도 많이 올랐다.

대만과 경쟁관계인 화학제품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포철 등 철강주들의 강세도 돋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지수관련대형주들이 많이 올랐다.

또 주택은행 삼성증권 등 각업종 대표주자들의 상승폭이 컸다.

맥슨전자는 연 5일째 상한가 행진을 펼쳤다.

신성이엔지 현대전자는 거래량 1,2위를 기록했다.


<> 전망 =향후 주가는 시중금리 동향에 달려있다고 시황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추석이후 금리가 어느 방향으로 가닥을 잡느냐에 따라 주가 움직임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종우 대우증권 과장은 "금리가 안정되더라도 단기간에 1,000포인트를
뛰어넘는 급등장세는 나타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