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수익률이 또다시 큰 폭으로 오르며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우량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0%
포인트 오른 연10.59%에 마감했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연9.57%를
기록했다.

투신권 구조조정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따라 투신권이
보유채권을 대거 매물로 내놓았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LG전자등 기준물이 연10.60%에 거래됐다.

1년짜리 SK(주)가 연10.00%에 매매되는등 회사채의 경우 만기에 관계없이
급등세였다.

국고채 3년짜리도 연9.60%에 거래됐다.

증권사 채권딜러들은 "투신사들이 채권을 내놓아도 은행권이 받아주질
않아 수급불균형이 극심한 상태에 도달해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회사채수익률 연11%, 국고채수익률 연10%대
도달도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