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가스의 투자유가증권 평가익이 8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16일 동원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서울도시가스는 현재 창원기화기 95만주,
경북도시가스 20만주, 한국케이블TV경기방송 83만주, LG텔레콤 1백88만주,
하나로통신 14만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주식의 취득원가는 3백25억원이지만 취득후 주가가 올라 현재 싯가가
1천1백원을 웃돈다고 동원은 전했다.

이같은 평가익은 서울도시가스의 자본금 3백50억원보다 2배를 넘는 수준
이다.

동원은 서울도시가스의 올해 실적이 매출 5천2백억원에 순이익 1백76억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10%, 순이익은 23%나 늘어나는 수준이다.

경기회복에 따라 가스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이 실적개선의 주된 원인라고
동원은 분석했다.

동원은 이와함께 서울도시가스가 내년부터 3년간 염창동 본사부지에
아파트를 개발할 예정이며 이에따른 수익이 3백57억원에 이를 전망이어서
수익성이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소 애널리스트는 서울도시가스의 적정주가를 4만5천원으로 추정
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