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중간배당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않아 투자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부 언론이 회사관계자의 말을 인용, 삼성화재가
10%이상의 중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이후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나 회사측은 아무런 공시를 하지않고 있다.

다만 비공식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을 뿐이다.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의 황태선 전무는 "지난 정기주총때 정관에 중간배당
근거를 마련한 것은 사실이나 중간배당을 검토한 적이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황 전무는 "유가증권 평가익등 이익이나 사내유보금등이 늘어나 증시에서
중간배당 기대감이 부푼 것으로 파악된다"며 "증권거래소로부터도 조회공시
요구를 받은 적이 없어 공시를 통해 중간배당여부를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증권거래소 상장공시부 관계자는 "중간배당은 증권거래소의 조회공시요구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삼성화재가 중간배당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자체적으로 파악만 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주식배당은 무상증자와 같아 조회공시조건에 해당되나 중간배당의 경우
현금배당으로만 해야 하기 때문에 대상 상장회사에 조회공시 요구를 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주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사항인만큼 중간배당설에
대해서도 회사측이 공시를 통해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3월 결산법인인 삼성화재가 중간배당에 나설 경우 반기말인 9월말을
기준일로 해 45일이내에 이사회결의를 거쳐야 한다.

이사회결의로 중간배당이 결정된다면 이후 1개월이내에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가 아닌 안내사항으로 투자자들에게 알릴 수 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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