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의 외국인투자한도가 소진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은 자기네들끼리 장외시장(OTC)을 형성, 프리미엄을
얹어 한국통신 주식을 거래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날 현재 투자가 허용돼 있는
한국통신 1천5백60만주(5%)를 모두 사들였다.

지난 3일이후 이날까지 6일 연속 순매수, 약 1백만주를 사들인 결과다.

이같은 집중적인 매수세로 주가는 7만3천5백원에서 8만2천2백원으로
11.83%나 올랐다.

엥도수에즈 WI카증권의 김기태 영업담당이사는 "올상반기 실적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향후 전화요금인상 가능성 등에 따른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최근 외국인 매수규모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이같은 점을 감안해 한국통신의 목표주가를 10만원이상으로
설정한 외국증권사가 많다"며 "엥도수에즈의 경우 목표주가를 10만5천원으로
높여잡았다"고 덧붙였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