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중부리스금융이 제3자에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발표했다.

중부리스금융은 10일 "채권단이 투자의사를 표명해온 영남종금과 대전
광역시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채권단은 채무구조조정개시 협약안을 최근 가결한데 이어
채무구조조정안 및 투자방안을 확정한 후 9월말 열리는 제2차 전체 채권단
회의에서 경영정상화 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부리스금융의 한 관계자는 "채권단이 실사를 거쳐 나올 채무조정안과
우선협상대상자들이 내놓는 투자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매각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고 변수가 워낙 많아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며 "일부 세력이 인수가 완전히 끝난 것처럼 소문을 퍼뜨리고
있어 투자자들은 이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중부리스금융은 제3자 인수설이 퍼지면서 1천원대에 맴돌던 주가가 최근
보름사이에 최고 1천4백원대로 40% 이상 급등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