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아시아태평양지역 전화업체중 성장성에 비해 저평가돼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모건스탠리증권은 한국통신에 대한 투자의견을 "적극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세종증권은 8일 세계 통신분야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한국통신의 올 예상
EV/EBITDA(기업가치를 이자지급및 감가상각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것)는
7.85배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주요 전화업체(일본NTN 홍콩텔레콤 싱가포르텔레콤
호주의 텔스트라 텔레콤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새트)중 호주텔스트라
(4.4배)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일본NTN의 EV/EBITDA는 25.38배로 추정됐다.

홍콩텔레콤과 싱가포르 텔레콤은 각각 15.01배와 16.55배로 추산됐다.

지난 98사업연도 기준 EPS(주당 순이익)은 <>일본 NTT 91.21달러 <>한국통신
0.75달러 <>홍콩텔레콤 0.19달러 <>싱가포르 텔레콤 0.07달러 순이었다.

세종증권은 이같은 분석을 종합해볼때 외국인들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전화
업체중 한국통신을 투자유망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모건스탠리증권은 한국통신의 12개월 목표주가를 9만3천5백원으로
설정, 적극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통신의 올 순이익을 3천6백30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 순이익은 1조4백63억원으로 3배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통신 DR(주식예탁증서)의 목표가격도 3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