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만에 다시 하락하며 190선 아래로 밀렸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9 포인트 내린 189.71로 장을 마쳤다.

모든 업종이 약세였다.

벤처지수는 전날보다 4.12 포인트 떨어진 226.32로 장을 마쳤다.

장초반부터 하락세가 완연했다.

전날 상승한 종목을 중심으로 이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전날 강세였던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렇다할 주도주도 없었다.

내린종목은 1백96개, 오른종목은 1백8개였다.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했다.

거래대금은 1천6백97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실적호전 종목과 성장성이 부각되는 일부 재료보유주가 강세를
보이며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전날 나란히 오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던 대형주가 맥을 추지 못했다.

사흘 연속 상승했던 하나로통신이 차익매물을 견디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업은행 평화은행 서울방송 등도 모두 내렸다.

기륭전자 휴맥스 등 디지털테마주와 골드뱅크 디지틀조선 등 인터넷 테마주
도 힘을 쓰지 못했다.

인터링크시스템은 전날 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경덕전자는 이날 오전 상한가를 기록하다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하락세로 급반전했다.

실적호전주와 성장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오름세를 보였다.

성장성이 부각된 시공테크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실적호전에 비해 낙폭이 컸던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약세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업체와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정문정보도 큰
폭으로 올랐다.

1천2백만 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한 프로칩스,액면분할 공시를 냈던
새롬기술 등도 큰 폭으로 뛰었다.

원익 우영 삼우이엠씨 등 후발반도체 업체도 반도체 수혜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했다.

한편 주식분산 미달로 이달 15일 등록취소될 위험이 있는 보령메디앙스
교하 한국체인공업 등이 이상급등하며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은 이날도 사흘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거래 자체는 부진했다.

4천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시스템 새롬기술 씨엔아이 등을 내다 팔았다.

한국개발투자금융 하나로통신 비트컴퓨터 등을 사들였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