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종합주가지수가 주중 8백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변화가 심한 한주
였다.

주가가 전주말에 비해 50포인트가량 떨어짐에 따라 간접투자상품의 수익률도
하락했다.

평균 누적수익률이 2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주식형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를 통털어 전체 평균 누적수익률은 20.16%를
기록, 전주대비 3.04%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지수대비상승률은 펀드수익률 조사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주가상승률보다 0.91%포인트 웃돌았다.

주가하락에 대비해 주식편입비율을 줄이는 등 적극적인 대응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주식형 수익증권의 평균수익률은 주가를 0.03%포인트만큼 살짝 앞질렀고
뮤추얼펀드는 주가를 4.41% 상회했다.

5일 한국경제신문이 설정금액 3백억원이상인 주식형 수익증권 1백30개와
뮤추얼펀드33개를 조사한 결과 설정일이후 평균 누적수익률은 각각 16.28%와
35.45%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에 비해 주식형 수익증권은 2.74%포인트, 뮤추얼펀드는 3.87%포인트
떨어졌다.

누적수익률 1위 자리는 지난주에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박현주 4호"가
굳건히 지켰다.

수익률 104.91%를 달성, 조사대상펀드중 유일하게 1백%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설정일 이후 주가상승률(46.28%)에 비해 두배 이상의 수익을 기록한 셈이다.

지난주 1백% 수익률 대열에 올랐던 "박현주 1호"는 설정일 이후 96.92%의
수익률을 보이면서 한발짝 물러났다.

주식형 수익증권 중에는 대한투자신탁의 "윈윈코리아 아인슈타인1호"의
수익률(85.26%)이 가장 높았다.

올 2월에 설정된 이 펀드는 주가를 30%가량 앞지르며 고공비행중이다.

그 뒤를 현대투신운용의 "바이코리아 정석운용1호"가 바짝 뒤좇았다.

이번주에 6.17%의 누적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이 플러스인 펀드는 조사대상 1백63개중 24개에 불과했다.

주식형 수익증권은 19개, 뮤추얼펀드는 5개였다.

지난 한달동안의 주가움직임이 워낙 들쭉날쭉해 펀드매니저들이 수익률
방어에 어려움을 겪었다.

고수익을 달성중인 펀드들도 대부분 최근 1개월동안에는 신통치 않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주 4호"도 1개월전의 수익률을 겨우 유지하는 수준에 그쳤다.

"박현주 1호"는 2.85%, "윈윈코리아 아인슈타인1호"는 3.96% 뒤로 밀렸다.

"바이코리아 정석운용1호"도 5.95%만큼 수익률을 까먹은 한달이었다.

< 안재석 기자 yag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