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900선 아래로 떨어지자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큰 손의 "팔자"가 줄어들고 있다.

그런 가운데 기업 내용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떨어졌다고 여겨지는
종목에 대해선 "사자"는 주문이 소리없이 쌓이고 있다.

때를 기다리던 소신파가 행동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정책목표로 잡은 국세청장이 재벌을 향해 칼날을
높이 세운 시점이어서 이런 소신파의 행보는 더욱 관심을 모은다.

그들은 결코 주변 분위기나 세파에 흔들리지 않는다.

철저히 기업내용과 주가를 따지는 분석가인 탓에 서두르는 법도 없다.

소신파의 등장은 의미있는 일이다.

< 허정구 기자 huhu@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