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

190선으로 되밀렸던 주가가 하룻만에 또 다시 180선으로 후퇴했다.

심리적 저항선이던 60일 이동평균선마저 붕괴해 코스닥시장이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향후 주가전망의 척도가 되는 거래대금도 최근 3일 연속 2천억원대를
밑돌았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3포인트 내린 187.84에 마감됐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무척 낮았다.

몇몇 지수관련 대형주가 반등해 지수하락폭은 낮았지만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훨씬 많았다.

하락 종목(하한가 28개)은 2백34개나 됐다.

반면 상승 종목(상한가 11개)은 77개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서비스와 건설업이 소폭 상승했을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내렸다.

대형주는 종목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서울방송 매일유업 기업은행등이 큰폭 조정을 받았다.

평화은행은 보합으로 끝났다.

반면 쌍용건설 하나로통신 삼성투신증권등은 올랐다.

특히 하나로통신은 거래대금(4백12억원) 1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치며 지수의
추가하락을 막았다.

거래대금 2위(1백67억원)에 오른 삼성투신증권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등록된지 1개월이 안돼 지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대형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은 파란불 일색이었다.

인터넷 관련주는 대부분 계속되는 하락으로 한달전에 비해 30%이상 내렸다.

반기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전해진 디지틀조선을 제외하곤 골드뱅크
한국디지탈라인 인터파크 디지탈임팩트 인성정보 한글과컴퓨터등이 내렸다.

자동차 정보통신관련주도 쏟아지는 매물공세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삼영케불 한국전지 세종공업 유일반도체 경덕전자 기라정보통신
피에스케이테크 등 업종 대표주 대부분이 최근 3일 연속 하락했다.

주식분산 미비로 등록취소 위기에 몰린 태광벤드공업은 강세로 반전해
이채를 띄었다.

증시관계자들은 거래대금이 급감하고 내린 종목수가 오른 종목수를 압도하고
있는 점을 들어 당분간 보수적인 매매패턴을 권고하고 있다.

낙폭과대에 따라 발생하는 기술적 반등기에도 물량을 줄여 현금비중을
높이라는 것이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