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국내의 내로라하는 블루칩이다.

연간 조강생산능력이 2천4백30만t에 달하는 세계2위의 철강업체다.

작년엔 신일본제철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철강을 생산하기도 했다.

작년 한햇동안의 순이익만도 1조1천2백28억원에 달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포항제철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엔고에
따른 영업호조와 올해로 예정된 산업은행 보유지분 처분때문이다.

포철은 국내 철강재 수요증대와 수출가격 회복으로 상반기 영업실적 목표를
초과했다.

지난달부터는 "엔고 훈풍"으로 수출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더욱이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12.84%가 올해안에 국내에서 처분
된다.


<>영업실적 =포철은 상반기중 기대이상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외환차익등으로 작년 실적이 워낙 좋아 올해는 뒷걸음질 칠거라는게 당초
예상이었다.

실제 매출액은 5조1천1백53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13.0%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상이익(9천3백80억원)은 3.0% 늘었다.

금융비용이 감소한데다 외환이익도 증가한 덕분이다.

순이익도 6천8백40억원이나 냈다.

포철의 영업실적은 하반기에 더욱 좋아지고 있다.

국내경기회복과 함께 철강재내수가 늘고 있다.

세계 철강 수출가격도 회복되는 기미가 뚜렷하다.

지난 7월 유럽지역과 미국 및 중국의 수입가격이 4-13% 상승했다.

여기에 때아닌 "엔고 훈풍"마저 불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런 점을 종합 고려할때 포철의 올 경상이익이 1조4천5백6억원
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순이익도 1조1천6백7억원을 기록, 작년보다 3.2%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추세는 2001년까지 지속돼 순이익의 경우 2000년 1조7천5백56억원,
2001년 1조9천8백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 재무구조 =작년말 포철의 순부채는 3조8천7백16억원이었다.

그러던게 지난 6월말에는 2조9천억원수준으로 줄었다.

올해말에는 2조8천억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순부채는 내년엔 1조8천억원으로 줄어드는데 이어 2001년에는 9천2백73억원
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부채비율도 눈에 띄게 낮아질 전망이다.

작년말 1백14.3%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지난 6월말 96.9%로 낮아졌다.

5대재벌 계열사들이 올해안에 부채비율을 2백%이하로 낮추기 위해 전전긍긍
하는 것과 비교하면 포철의 재무구조가 얼마나 튼튼한 것을 알 수 있다.


<> 주가전망 =영업실적과 재무구조만 따져봐도 주가는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포철의 12개월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경중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포철의 순이익이 앞으로 3년동안
연평균 22% 늘어날 전망이어서 이 수준의 주가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