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하는 알칸대한의 일반주주 지분에 대해
공개매수에 나선다.

이는 기업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반주주 지분을 공개매수하는 첫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전까지는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주주들에게는 매수청구권이 주어졌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오는10일부터 20일까지 동원증권을
창구로 일반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알칸대한의 주식을 공개매수한다.

알칸대한은 대한전선이 기존의 알루미늄 사업부문을 분할해 지난 1일 설립한
비상장 및 비등록 법인이다.

대한전선이 분할기업을 공개매수하는 것은 상법상 기업분할의 경우 매수
청구권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알칸대한이 당분간 상장이나 등록계획이 없어 소액주주
들에게 기업분할 반대기회를 주기 위해 대한전선이 공개매수를 결정한 것"
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 알루미늄 사업부문(알칸대한)은 대한전선 전체 자산중 17.1%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대한전선 상장주식 1천9백30만주중 3백30만주는 알칸대한 주식으로
바뀌게 된다.

대한전선은 알칸대한에 세계2위 알루미늄 업체인 캐나다 알칸사의 지분참여
를 추진, 외국투자기업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번 공개매수의 대상주식수는 알칸대한 주식 1만6천5백주(액면가 1백만원)
이다.

대한전선 주식 기준으론 3백30만주(액면가 5천원)이다.

매수가격은 알칸대한 기준으로 4백만원이며 대한전선 주가 기준으론 2만원
이다.

매수가격 2만원은 대한전선의 주권거래가 정지되기 전인 지난달 27일의 종가
1만6천3백원에 3천7백원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대한전선 1천1백70주 이상을 보유한 주주들이 공개매수
의 대상주주이며 1천1백70주 미만 보유주주는 단주대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고 알칸대한 주식을 보유하고자 하는 주주는 공개매수
기간중 동원증권에 의사를 통보하면 오는 28~30일 알칸대한 주권을 수령할수
있다.

문의 동원증권 M&A팀 (02)768-5438.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