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빠져나가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규모가 최근들어 크게 줄어들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중 외국인들이 27억9천2백만달러의 투자자금을 들여오고
40억8천만달러의 자금을 빼나가 12억8천8백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그러나 18일까지 12억7천9백만달러가 순유출됐지만 19일부터는 9백만달러만
빠져나가는등 순유출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지난 6월부터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보다 나가는게 많아져
6월에는 4천7백만달러, 7월에는 3억8백만달러가 빠져나갔다.

한은 관계자는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데다 엔화강세, 무디스사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 검토등으로 인해 외국인들의 투자양상에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순유출규모 축소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