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현대전자 주가조작 혐의로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을 출국금지시킨
1일 주가가 폭락세로 변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2.36포인트(3.45%) 떨어진 905.52로 마감
됐다.

선물 9월물도 5.90포인트가 폭락한 108.05를 기록했으며 코스닥지수도
10.89포인트(5.42%) 추락한 190.07에 마감됐다.

전장까지만 해도 보합권에서 공방전이 전개됐으나 후장들어 현대그룹
관계자의 검찰 소환설이 나돌며 투매사태가 빚어졌다.

시장관계자들은 "현대그룹 금융관계자의 검찰소환으로 증시를 받치고 있는
간접상품의 주식운용에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퍼지며 급락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이날 1천5백11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매도우위를 보여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내린 종목이 5백34개에 달했다.

자금시장의 불안감으로 금리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연 10.27%에
마감됐다.

국고채 수익률도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 연 9.15%를 나타내 강세행진을
계속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