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들어 뮤추얼펀드가 다양하게 선을 보이고 있다.

리젠트자산운용 다임인베스트먼트 유리자산운용등 새로 설립된 자산운용회사
들이 각기 특색있는 뮤추얼펀드를 내놓고 기존 운용사들이 이에 뒤질세라
후속상품을 만들어 시판에 들어가거나 판매를 준비중이다.

현재 투자자를 모집중인 뮤추얼펀드만도 10개에 달한다.

투자신탁회사들이 환매문제 등에 따라 신뢰도하락으로 신규 수익증권 설정에
주춤하고 있는 틈을 타 자산운용사들이 고객을 늘리기위해 경쟁적으로 신상품
을 개발하고 있는 것.

새로 선보이는 뮤추얼펀드는 채권형에서부터 일정 수익률이 달성되면 채권형
으로 바뀌는 전환형, 특정업종의 주식에 투자하는 테마형에 이르기까지
상품도 다양해졌다.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얘기다.


<> 판매중인 뮤추얼펀드 신상품 =대신투신운용 리젠트자산운용 교보투신운용
등이 1일 새로운 뮤추얼펀드 판매에 들어갔다.

대신투신운용은 오는 10일까지 "불(Bull)뮤추얼펀드1호"를 가지고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모집금액은 1천억원이다.

목표수익률(60%)를 달성하면 주식을 모두 처분해 공사채로 운용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영국의 리젠트퍼시픽그룹 계열인 리젠트자산운용은 모집금액을 3천억원으로
정하고 삼성증권과 대유리젠트증권을 통해 "리젠트 뮤추얼원"을 판매한다.

또 최근 리젠트퍼시픽그룹이 4천억원을 출자키로 한 대한투자신탁도 리젠트
자산운용의 펀드를 위탁판매할 예정이다.

펀드운용은 뱅커스트러스트 출신의 이원기 사장과 한국투신 출신의 김석규.
김준연 매니저, 삼성투신에서 자리를 옮긴 오성식 매니저가 맡는다.

교보투신운용은 "성공파트너C&C그로스"와 "성공파트너C&C본드"등 두가지
펀드를 가지고 시장에 뛰어든다.

모집금액은 각각 2천억원과 5천억원이며 오는 21일까지 청약가능하다.

"성공파트너C&C(Computer & Communication)그로스"는 장세주도주로 떠오르고
있는 정보통신과 인터넷관련주에 투자하는 테마형 펀드이고 "성공파트너C&C
(Clean & Clear)본드"는 국공채 우량회사채 통안채 등 신용도가 높은 채권에
만 투자하는 펀드다.

대우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 출신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다임인베스트먼트는
"마이스터보험형"과 "마이스터전환형"을 내놓고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투자자를 모집한다.

마이스터보험형은 최대손실폭을 10%로 정한 안정형펀드이며 포트폴리오
보험이론(Porfolio Insurance)을 적용, 보수적인 투자자를 공략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다.

마이스터전환형은 수익률이 40%를 넘으면 채권형으로 바뀌는 전환형펀드다.

최소투자금액은 두 펀드 모두 3백만원이다.

최근 마이다스 전환형펀드의 판매를 끝낸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오는 8일
부터 4번째 뮤추얼펀드인 "마이다스 하이테크"를 선보인다.

반도체.통신.인터넷업종등에 집중투자할 방침이다.

판매는 굿모닝.삼성.LG증권을 통해 이뤄진다.

특히 종금사를 통해 뮤추얼펀드가 판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뮤추얼펀드시장의 선두주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드림8,9호"와 "클린
채권형1,2호"를 통해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드림8,9호는 각각 3천억원씩, 클린채권형은 5천억원씩 모집한다.

투자자들은 삼성.교보증권과 하나은행에서 구입할 수 있다.

클린채권형의 경우 LG.굿모닝증권과도 판매에 관한 사항을 협의중이다.


<> 판매예정 뮤추얼펀드 =월드에셋투자자문 유리자산운용 KTB자산운용 등
신설운용사도 조만간 세부계획을 확정하고 9월중 신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
이다.

월드에셋은 첫 카드로 성장형펀드를 선택했다.

모집금액은 1천억원정도로 잡고 판매사와 협의중이다.

9월말경 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재미교포 기업인 김종훈사장이 설립한 유리자산운용은 인덱스형 자산배분형
시장중립형 보험형등 4가지펀드를 준비중이다.

각각 1천억원씩 4천억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판매시기는 9월말에서 10월초로 잡고 있으며 최소판매금액은 5백만원으로
정했다.

벤처캐피탈회사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이 세운 KTB자산운용의 상품은
"장인환.안영회펀드"라는 이름을 달고 시장에 나온다.

현대투신운용에서 2조원규모의 "바이코리아 스폿펀드"를 운용하면서 환상의
콤비를 이뤘던 장인환.안영회 매니저가 뮤추얼펀드에서 다시 한번 실력발휘할
기회를 노린다.

자산배분형 전환형 벤처.벌처형등 다양한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9월말에서 10월중순경으로 판매시기를 잠정결정했으며 현대.LG.교보증권과
조흥은행을 통해 청약받을 예정이다.


<> 상품선택 요령 =전문가들은 우선 투자자가 자신의 투자성향과 자금의
성격 등을 감안해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투자자라면 목표수익률을 높게 제시한 펀드중에서
고르면 되고 퇴직금을 안전하게 굴릴 요량이면 보수적인 운용스타일을 표방
하는 펀드에 주목해야 한다.

투자하는 대상이 뮤추얼펀드라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

주식형 수익증권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투자기간(보통1년) 중에는 환매가
불가능하다.

현재 국내에 허용된 뮤추얼펀드는 모두 폐쇄형이라는 태생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 증권거래소나 코스닥에 상장(등록)될 경우에는 만기전 현금화가 가능하다

투자금액에도 제한이 있다.

펀드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1백만원에서 5백만원을 최소투자금액으로
정한 상품이 많다.

그 이하의 소액투자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하지만 투자기간에는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해 주식형 수익증권에 비해 평균
투자수익률은 높은 편이다.

< 안재석 기자 yag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