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회복이 뚜렷해지면서 한국의 삼성전자 현대전자,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일본의 NEC등 세계 반도체업체의 주가가 동반상승하고
있다.

국내외 반도체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반도체 강세가 이제 시작이며
2000년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뉴욕증시에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8.12%나
상승함 74.87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지난7월1일 43.13달러 수준을 보였으나 두달만에 73.5%나
급등했다.

일본의 반도체 대표주자인 NEC도 상승추세에 동참하고 있다.

NEC는 지난 7월1일 1천5백34엔이었으나 지난달 30일 1천7백93엔을 기록,
두달새 16.8%나 올랐다.

NEC는 7월중 한때 1천9백엔을 돌파하기도 했었다.

마이크론과 NEC 주가의 상승은 삼성전자의 초강세에 자극받은 것으로 풀이
된다.

전병서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세계 반도체 주가는 리딩컴퍼니인 삼성전자가
좌지우지한다"며 "외국업체의 상승은 지난 6월이후 삼성전자의 상승을 보고
외국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한데 영향받았다"고 설명
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6월초만 해도 8만~9만원 수준이었으나 64MD램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7월과 8월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서도
삼성전자는 단숨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초강세에 힘입어 현대전자와 현대반도체(구 LG반도체)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현대전자와 현대반도체는 최근 두달동안 각각 2백%, 3백%의 상승률을 기록
했다.

이러한 반도체 강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란게 국내외 전문가들의 예측
이다.

전병서 연구위원은 "세계 시장에서 반도체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태가
나타났으며 이는 최소한 2000년말까지, 좀더 지속된다면 2001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릴린치증권도 향후 1년동안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상향조정
했으며 ABN암로증권은 향후 12개월동안 현대전자의 목표주가를 4만5천원으로
높여 잡았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마이크론과 NEC에 대해서도 기존 목표주가를 50%이상
상향조정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