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반등 하룻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상한가 종목이 41개에 달하는 등 일부 재료를 보유한 개별종목들은
초강세를 보였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8포인트 내린 180.16에 마감됐다.

하지만 벤처지수는 229.85로 0.21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렸다.

거래는 크게 위축됐다.

거래량은 2천3백만주, 거래대금은 1천8백25억원을 기록했다.

평화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지수관련대형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하나로통신과 현대중공업은 장초반 약세조짐이 완연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많이 줄였다.

낙폭과대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두원중공업 석천 씨엔아이 등 단기낙폭이 컸던 종목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골드뱅크 인터파크 한국디지탈 디지탈임팩트 등 인터넷관련기업들도
전날에 이어 초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신규등록기업의 강세도 눈에 띄었다.

삼성투신 신일제약 시공테크 새롬기술 와이티씨텔레콤 시공테크 등
신규등록기업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조아제약도 마찬가지였다.

경동제약 등 제약주들도 저평가인식이 확산되며 강세를 보였다.

회사정리절차개시결정을 받은 뒤 큰폭으로 떨어졌던 씨티아이반도체도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미국 군수물자 납품을 수주한 옌트도 이틀연속 상한가였다.

평화은행1우는 거래없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실적호전주인 테라도 이틀연속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엠케이전자 한국정보통신 등 일부 고가주들은 약세였다.

유일반도체는 8백70만주이상 거래되며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외국인은 전체매매규모를 1억원대로 줄이면서 철저한 관망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두고전자 우영 골드뱅크 등을 소폭 순매수한 반면 평화은행
과 휴맥스를 순매도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