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4일연속 떨어지면서 860선대로 밀려났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76포인트 떨어진 868.94에 마감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크게 출렁였다.

오전장 한때 전날보다 32포인트 이상 떨어지면서 840선대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장들어 회복세를 지속, 한때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다.

경계매물에 눌려 오름세를 끝까지 지키지는 못했다.

투신사를 중심으로한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인 것이 주가
폭락을 방어했다.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수물량도 1천6백91억원어치나 나왔다.

기술적반등을 노린 저가 매수세도 일부 유입됐다.

그렇지만 외국인은 이날도 6백48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주가하락을 부채질
했다.

대우그룹 해외채권단은 극단적인 행동을 자제키로 했다.

저가주 거래가 많았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늘어나 3억주를 넘었으나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약간
줄어들었다.

<>특징주 = 투신사 및 프로그램매수세의 타깃인 한전 포철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은행주 중에서는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이 많이 올랐다.

우선주는 희비가 교차했다.

덕성화학2우 등 일부 신형우선주들은 이날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상당수 우선주들이 하한가를 기록, 희비가 엇갈렸다.

한화석화2우 등 일부 신형우선주는 오전장에서 하한가까지 밀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한가로 급반전해 눈길을 끌었다.

실적호전중소형주의 상승탄력도 돋보였다.

조흥화학 흥아해운 경농 등이 초강세를 보였다.

강원은행은 2천8백만주가 거래되면서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모나리자 삼익건설 해태유통 등 관리종목도 상한가 대열에 많이 들었다.

<>전망 = 주가가 상승국면으로 금방 돌아서기는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대우그룹 사태가 하루 이틀만에 해결된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익증권 환매가 예상보다 적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없는
상황이라는 평가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분석팀 과장은 "지수가 반등할 때마다 현금보유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지지선 역할을 했던 900선이 앞으로는 저항선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많았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