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강업이 주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시를 냈다가 한달도 안돼
다시 번복, 물의를 빚고 있다.

삼정강업의 권오훈 대표는 17일 공시를 통해 "경영실적의 호전 등으로
중간배당을 검토했으나 이익의 내부유보를 통한 경영의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중간배당제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조회공시에서 "중간배당 실시에 대해 내부
방침을 확정했으며 추후 일정 및 실시방법은 이사회결의후 재공시하겠다"고
중간배당제를 기정사실화했었다.

증권업협회는 이에따라 공시번복으로 주가를 왜곡시켰다는 이유로 이날
삼정강업의 주권거래를 정지시켰다.

삼정강업의 주가는 공시번복을 즈음해 최근 4일간 연속 내렸다.

지난 16일 주가는 특히 중간배당제를 언급했던 지난달 28일(3만3천6백원)
보다 38.9% 내린 2만5백원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