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8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195.34로 전날보다 2.57포인트 올랐다.

금리안정에 따라 모 증권사 대표 조사설과 대우쇼크로 급감했던 채권거래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28일 증시에서는 대우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진정되고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힙입어 종합주가지수가 15.61포인트 상승한 944.46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전날보다 44.11포인트 오르기도 했으나 급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장 막판에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증시로의 자금유입 역시 활발해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55.91포인트 급등한 지난 27일 현대 한국 대한투신 등
3투신의 주식형수익증권엔 6천3백75억원이 몰렸으며 투신권 전체론
8천3백5억원이 불어났다.

오른 종목은 5백20개로 내린 종목보다 훨씬 많았으며 업종별로도 종금
광업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타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대우그룹주도 대우증권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반등하는 등 폭락의 고리를
끊어내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은행주들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채권시장은 7월중순 이후 급속히 위축돼 왔다.

모증권사 및 투신사의 채권담당자들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이 조사에
나섰다는 소문에 이어 19일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안이 발표되자 채권거래가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회사채 수익률도 지난 10일 연 7.99%에서 15일 연 8.48%, 23일 연 9.50%로
수직상승했다가 최근 이틀간 다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