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공모주 청약결과 증권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I그룹이
미달됐다.

부분적이나마 공모주청약에서 미달이 나오기는 올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굿모닝증권은 28일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현대중공업의 공모주 최종일
청약결과 I그룹의 경쟁율이 0.9대 1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굿모닝증권은 자사와 대유리젠트 대우 LG증권의 일부 청약접수분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최종 경쟁률이 1대 1을 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굿모닝측은 "현대중공업의 회사내용이 나빠서가 아니라 청약증거금을 1백%로
높인데다 공모주식수가 1천2백만주(I그룹 배정물량 2백40만주)에 달하는 등
물량이 많아서 미달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I그룹 청약자는 청약한도(3백50주)를 모두 배정받게 된다.

미달된 물량은 주간사회사인 굿모닝증권이 인수한다.

굿모닝증권은 조만간 미달분 처리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III그룹은 평균 6.5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증권사별로는 굿모닝 1.29대 1, 대신 0.96대1, 대우 17.68대 1, 대유리젠트
16.41대 1 등을 기록했다.

기관투자가들이 청약하는 II그룹의 경쟁률은 발표되지 않았다.

청약증거금 환불일은 8월9일이다.

현대중공업의 공모가는 5만2천원으로 이날 종가 6만2천9백원보다 1만9백원
낮았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