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폭락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25포인트 내린 202.48을 기록하며 가까스로
200선을 지켰다.

종합주가지수가 무려 70포인트 이상 폭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은 커졌다.

내린 종목(하한가 29개)이 1백91개로 오른 종목(상한가 28개) 99개를
압도했다.

출발은 산뜻했다.

인터넷관련주 반도체관련주 디지틀TV관련주등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전날에
이어 상승분위기를 이끌었다.

한때 벤처지수가 8포인트 가까이 올라 사상최고치(283.19)를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거래소시장이 사상초유의 낙폭으로 공황상태에 빠지자 분위기는
완전히 반전됐다.

상한가를 향해 치닫던 벤처기업들이 일제히 곤두박질치면서 전광판은 거의
"파란불"일색이었다.

지수관련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하는 보기 드문 현상도 일어났다.

현대중공업 매일유업 서울방송 하나로통신 평화은행 기업은행 쌍용건설등이
모두 큰 폭의 조정을 받아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반도체주도 피해가 컸다.

장중 강세를 보였던 엠케이전자 아토등이 장후반에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마담포라 두원중공업 동보중공업등 저가 중소형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옌트등 화의기업과 경영이 부실한 일부 신용금고주와 리스주는 크게 밀렸다.

대전신금 부산신금 신보리스 조흥리스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인터넷주는 다소 등락이 엇갈렸다.

골드뱅크와 한국디지탈라인은 오르고 디지틀조선 한국정보통신 한글과컴퓨터
는 내렸다.

골드뱅크는 1백30만주가 거래되며 모처럼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일부 재료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기륭전자는 디지틀TV시대의 수혜주로 떠오르며 전날에 이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액면분할을 검토중인 보성중전기와 투자유의종목에서 해제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진 한국베랄도 상한가 대열에 끼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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