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7월말을 기해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탈바꿈 한다.

주력사업인 자동차(갤로퍼 산타모등)와 공작기계및 철도차량사업부를 떼낸
뒤 자동차부품업체로 변신한다.

증권업계는 분리사업부문이 적자 부문이었다는 점과 자동차부품업체로의
진출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등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정공의 사업구조개편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정공은 지난달 말 매출의 11%(98년말기준)를 차지하는 철도차량 사업을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등과 공동으로 설립한 통합법인인 한국철도 차량으로
양도했다.

또 오는 31일에는 자동차부문(매출의 43%)과 공작기계사업(8%)을 분리해
현대자동차에 이관할 예정이다.


<>영업전망및 재무구조 =지난해 9백70억원의 적자를 봤다.

대부분 공작기계부문에서 비롯됐다.

자동차부문은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공작기계 철도차량등은 상반기
업황부진이 지속돼 올해에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00년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또 연간 2백50만대(현대차 1백50만대, 기아차 1백만대)의 완성차에 대한
부품 수요는 향후 안정적인 영업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다.

증권업계에선 기아정기등 기아차계열 부품회사를 인수하고 해외 선진업체
와의 합작등을 통해 부품의 모듈화가 가능한 종합자동차부품업체로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무구조 역시 사업분리가 완료되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대한투신은 차량부문과 공작기계부문이 분할된후 현대정공의 부채총계가
2조3천억원에서 8천5백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주가전망 =현대자동차와의 분할 합병기일인 오는 31일까지는 현대자동차
주가에 연동돼 있다.

차량과 공작기계 부문을 현대차에게 넘기는 댓가로 현대정공 주식 60%만큼
현대자동차 주식과 합병비율대로 교환되기 때문이다.

가령 시장에서 1만원에 현대정공 주식 1백주를 매수하면 이는 곧 현대
자동차 24주(현대정공 주식 60주x0.4074(합병비율))와 현대정공 40주를
매입하는 것과 같다.

28일까지 현대정공 주식 1백주를 사면 합병후 현대차 24주와 현대정공
40주를 받는다는 설명이다.

합병후 주가는 자동차사업의 성장잠재력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현대증권의 김학주 연구원은 "자동차부품사업의 주당 순현재가치(Net
Present Value)가 8천원정도이고 주당 순자산가치는 9천원정도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향후 부품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주가는 1만5천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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