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보험 연기금등 기관투자가들과 일반법인들이 주식투자를 투자신탁등
자산운용 전문회사에게 맡기는 아웃소싱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5조원에 달하는 아웃소싱 시장은 계속 늘어나 연말에는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투자신탁(운용)과 자산운용 및 투자자문사들은
회사당 평균 1천억원 규모의 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하고 있다.

총규모는 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하나은행의 단위형금전신탁을 위탁받은 것
(4천억원)을 포함해 7천억원에 이르고 있다.

SEI에셋코리아자산운용이 삼성 교보등 4~5개 생보사로부터 5천억원가량을
위탁받고 있다.

현대투자신탁운용과 IMM투자자문 및 휘덱스투자자문등도 신용금고와 일반
법인들에게서 1천5백억원을 아웃소싱받고 있다.

또 새턴투자자문등 올들어 금융감독원에 등록한 50여개의 투자자문사도
회사당 평균 3백억원 가량의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하고 있다.

외국자금을 유치한 곳도 적지 않다.

액츠투자자문은 프루덴셜이 설정한 아시아펀드중 2억4천만달러를 위탁운용
하고 있다.

삼성투자신탁운용은 일본의 일본생명에서 1억3천만달러를 유치해 대신
운용해주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은 한빛은행과, 대한투자신탁은 조흥은행과 각각 단위형
금전신탁에 대한 위탁운용 계약을 곧 맺을 예정이어서 주식투자의
아웃소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오는 23일부터 뮤추얼펀드 운용에 들어가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도 은행의
단위형금전신탁과 다른 기관투자가로부터 자금을 위탁받을 예정이다.

기관투자가들이 주식투자를 위탁하는 것은 주식투자가 점차 전문화돼 감에
따라 직접 운용하는 것보다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지난 6월초 투자신탁(운용)사에게 4천억원을 위탁한 국민연금 관계자는
"운용사별로 수익률을 감안해 차등해 위탁했다"며 "앞으로도 직접투자하는
것보다 성적이 좋은 운용사 위주로 아웃소싱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