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먼 스비스 바니, 도이치 뱅크 리서치 등 외국의 유력 투자기관들은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19일 미국 인터넷 리서치회사인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와
제휴, 해외 유력 투자기관들의 한국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을 담은 잭스 리포트
를 발표했다.

이 리포트에 따르면 살로먼 스비스 바니는 한국 대만 홍콩 등에 대해 기술적
승급경보(technical upgrade alert)를 제안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비중확대를 의미하는 것이다.

도이치 뱅크 리서치는 한국의 경제회복 조짐이 철강이나 자동차처럼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산업이 아니라 하이테크분야의 호조에 힘입은 것이라고 지적,
한국증시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워버그 딜론 리드, 레만 브러더스 등도 한국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안했다.

그러나 이들 투자기관들은 올 하반기부터는 주가가 급등했던 상반기와는
달리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 환율과 금리 등 내재된 위험요소도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업의 구조조정이 얼마나 강하게 추진되느냐가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