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세 속에서도 반도체 관련주는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14일 증시에서 삼성전자 현대전자 LG반도체 아남반도체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미래산업등 반도체 장비제조업체도 상승세를 탔다.

특히 싯가총액 상위 20개 종목가운데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만 올라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분위기를 반영했다.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은 세계시장에서 최근 64메가D램 가격이 지난주초
보다 1달러 가까이 오른 5달러선에 올라선데 힘입은 것으로 증권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또 3.4분기이후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도 13일 전날보다 3달러
상승했다.

일본 NEC 역시 33엔 올라 세계적으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전날 거래재개된 아남반도체가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반도체 가격상승 외에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에
대한 기대로 각각 1천9백원과 7백원씩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차익매물 공세에도 불구하고 5백원 올랐다.

국내 대표적인 반도체 제조장비업체인 미래산업도 2백10원 상승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5일자 ).